창립 25주년을 맞은 문인협회 성남지부(지부장·김건중) 가 협회지 「성남문학」 제23집을 창립25주년 기념특집호로 발간했다.

문인협회 성남지부는 성남시 문화예술 단체로는 가장 먼저 창립돼 성남 예술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해 온 단체. 협회지 「성남문학」은 성남지역 문인들의 활동뿐 아니라 성남지역 예술인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종합문예지로 그동안 매년 꾸준히 발간됐다.

이번 25주년 기념특집호에는 김건중 지부장의 2백50매 중편소설 「영혼의 몸짓」과 화성출신 문인인 김국태씨(추계예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단편소설 「움딸」 등 2백편이 넘는 작품들이 소개됐다.

특히 성남문협은 그동안 「성남문학」의 목표로 삼았던 「5백면 2천부 발행」을 이번 특집호에서 달성해 스스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최근 지역 문인들의 작품을 모은 「성남문학인 작품집」을 년 1회 발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5백매 분량의 협회지를 발간하는 것은 지역 문인협회의 역량으로는 상당한 역량이라는 평가다.

또한 이번 특집호에는 자매지부인 충북 진천군 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진천문협 송재섭 지부장의 시 「꽃을 보고 있노라면」을 비롯해 7편의 작품이 실렸다.

단편소설로는 허근욱의 「말죽거리 양재마을 이야기」를 비롯해 안영·고성의·정현웅·윤용호·정선교 등 6명의 작품이 소개됐으며, 시는 33명 문인들의 작품 1백37편을 선보이고 있다.

책 첫머리에는 지난 1년간의 성남문협 활동상을 담은 화보와 지역에서 창단한 극단 「員」의 창단 기념공연 사진, 그리고 지역 문인이면서 화가인 남금선씨의 서양화 작품 「바람! 그 안에서 꿈꾸는 파도」 등이 소개됐다.

성남문협 김건중 지부장은 『성남문협은 그동안의 꾸준한 활동으로 인해 근래 등단회원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등 좋은 결실들을 거두고 있다』면서 『이번 성남문학 발간이 그동안의 숙원이었던 5백면 2천부 목표를 달성한 만큼 이제는 작품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