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신비한 바다속 세계를 사진에 담아온 장성근씨(40·변호사·수원시 팔달구 원천동)가 청소년을 위한 사진전시회를 연다.

8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제목은 「바다의 향기」.

투명한 블루의 환상적인 수중세계를 담은 사진전시와 슬라이드를 이용한 멀티미디어쇼, 그리고 가수 수와진의 콘서트(10·11일 오후 6~8시) 등 전시와 공연이 함께 열린다.

4년동안 찍은 작품에서 간추린 전시작 50점으론 각종 열대어와 물고기떼 산호 해마 새우 달팽이 등 그야말로 「산호나라 물고기천국」을 보여주고, 슬라이드필름 1백30여컷으론 멀티미디어쇼를 연출한다. 인화된 바다속 비경은 제주도 인근바다와 동해, 필리핀, 보르네오섬 등지의 모습이다.

단순한 전시회로 하지 않고 콘서트를 마련한 것은 청소년들이 많이 찾아와 관람했으면 하는 바람 때문.

수중세계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상상력과 감성을 풍부히 하는 것은 물론, 생물들의 다양한 공생관계에서 조물주에 대한 경외감과 겸허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교회에서 고등부교사로 활동하는 등 청소년들의 교육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데 평소 친분이 깊은 수와진이 동참했다.

『바다 속은 온갖 신비로운 현상이 가득한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입니다. 거대한 물고기 떼에 합류해보거나 졸고 있는 바다거북과 우연히 마주치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죠.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이같은 피조물간의 공감(共感), 자연의 오묘한 질서와 조화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변호사는 5년전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하면서 수중사진작업을 병행해왔으며 수중촬영대회와 공모전에 다수 입상했다. /柳周善기자·j@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