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라틴음악이 만나는 이색 무대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찾아간다.

서울 정동극장이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이 극장에서 공연하는 「청소년 음악회_문화충돌」이 그 무대다.

출연진은 이 극장 전속예술단과 에콰도르 출신 시사이밴드.
정동극장 전속예술단은 꽹과리의 이상훈, 장구의 예인동, 북의 양꼭두, 징의 박배진, 소고의 박남언 5명으로 구성된 풍물팀으로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문 장원과전국농악경연대회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시사이밴드는 남미 안데스·라틴 민속음악 연주단체로 엑토르 마구아, 루이스오스왈도 테란, 호세 파리난고 레마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음악회에서 이 극장 전속예술단은 대표적 농악 리듬인 @판굿@과 함께 항아리와 대나무를 타악기로 변형, 원시적인 악기와 리듬에서 나오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을 들려준다.

또 시사이밴드는 팬플루트의 일종인 삼포냐, 기타의 하나인 자랑고, 에콰도르피리인 퀘냐 등 3개의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남미 안데스와 라틴지역의 다양한 민속음악을 선보인다.

정동극장 전속예술단이 연주하는 농악 리듬과 시사이밴드가 펼치는 남미 민속음악의 장단이 한 데 어우러지는 「문화충돌」은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만한 무대.
공연시간 오후 2시·5시. 문의(02)773_8960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