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대곡 위주의 의욕적인 레파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수원시향이 제108회 정기연주회로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한다. 13일 오후 7시30분 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연주곡목은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최대걸작인 피아노협주곡 2번과 교향곡 2번 등 2곡이다. 그 자신이 탁월한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에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은 모두 기교가 현란하고 스케일이 크다. 그중에서도 특히 2번은 신경쇠약증에 걸렸던 그를 회복시킬 정도로 음악적 성공을 안겨다 준 곡. 교향곡 2번 역시 수려한 선율미와 테크닉으로 음울한 감성을 승화시킨 명곡이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는 알려져 있다시피 러시아적 감성에 서구적 음악색채를 입힌 차이코프스키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현대음악의 발흥기를 살았지만 후기낭만주의 스타일을 고수했는데 수원시향은 지난 정기연주회에선 차이코프스키를 연주했다.
이번 연주회는 정치용의 객원지휘와 김영호의 피아노 협연으로 펼쳐진다. 정치용(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은 현재 가장 활발한 연주활동을 보이고 있는 차세대 지휘자로 얼마전에는 서울시교향악단 단장대행 겸 지휘자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또 피아니스트 김영호(연세대음대 교수)는 줄리어드음대를 졸업하고 맨해튼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헬렌하트·프리나아워바크·필라베요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다. 3천원. (0331)238_3351 /柳周善기자·j@sun@kyeongin.com
수원시향 오는 13일 정기연주회
입력 1999-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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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9-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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