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꼭 스무해를 맞은 「경기종합예술제」가 다음달 3일부터 11월 5일까지 용인시를 중심으로 수원·군포·안산 등 도내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예총경기도지회가 주최하는 「경기종합예술제」는 음악·미술·무용·국악·문학·연극·사진·연예·건축 등 예총의 9개 회원단체가 각각의 역량을 발휘해 펼치는 경기도내 예술인들의 축제. 올해는 용인시가 개최도시로 함께 참여해 용인문예회관을 중심으로 각 시·군 행사장에서 한달간 9개 예술분야별 공연과 전시등이 진행된다.

다음달 3일 용인문예회관에서 축제의 첫무대를 장식하는 예술단체는 연극협회경기도지회. 오후 4시부터 「경기연극제」의 막을 올려 의정부연극협회의 「헛소동 아라리」와 포천연극협회의 「밤손님」을 잇따라 무대에 올린다. 「헛소동 아라리」는 생명력을 상실한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세익스피어의 산문시와 정선아리랑의 유창한 노래를 통해 일깨우는 작품이고, 「밤손님」은 권선징악을 주제로 제작된 경쾌하고 웃음넘치는 작품이다. 이날은 또 문인협회경기도지회가 마련하는 「경기백일장」도 군포시 능내공원에서 함께 진행된다.

이어 4일 오후 7시에는 무용협회경기도지회가 마련한 「경기무용제」가, 5일과 6일에는 연예협회경기도지회의 「경기가요제전」 및 「국악의 향연」이 각각 하루씩 용인문예회관에서 펼쳐진다.

5일 오후 3시 「경기가요제전」에는 배일호·현숙·김연숙 등 경기도출신 연예인과 채영희·김은희 등 지역연예인의 공연, 기네스북 석궁부문 기록보유자인 김용식씨의 석궁묘기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 6일 오후 7시 「국악의 향연」에는 용인예술단과 경기민요명창, 선소리산타령 예능보유자, 농악패 등이 출연해 국악관현악연주와 경기민요, 선소리산타령, 대감놀이, 농악놀이, 태평무 등을 선보인다.

또 용인문예회관의 마지막 공연인 7일 오후 7시 「경기음악제」에서는 도내 각 시·군 소재 11개 합창단의 합창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