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의 일인자 유진규, 행위예술의 선구자 신종택, 실험예술의 개척자 석자연씨가 11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 모여 「아름다운 무대」를 만든다. 이들 3인과 함께 50인조 어린이합주단이 국내에서는 최초로 가장 어렵다는 대금산조에 도전하는 시간도 함께한다.

1시간 40여분동안 진행될 이번 공연에서 춘천 국제마임페스티벌 위원장이기도 한 유진규씨는 자신의 대표적인 「빈 손」 「향」 「한지」를 연기한다. 인천 월미도 행위예술제 집행위원장인 신종택씨도 대표작인 「사령굿에서 찾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신씨의 퍼포먼스는 우리의 고대제의나 무속에서 모티브를 차용, 현재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꼬집는 작품이다.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추진위원장이자 무형문화제 제45호 대금산조 기능이수자이기도 한 석자연씨(사진)는 사물놀이와 대금의 즉흥연주로 이뤄지는 창작곡 「신모리」를 신명나게 들려준다. 그는 「신모리」에서 일상의 음악과 행위로 사회의 통념과 관념을 깨는 소리를 만들어낸다. 입장료 8천원, 1만원. (0331)256-9938.
/金淳基기자·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