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일의 국악관현악단인 미추홀국악단이 여성문화회관 주부국악단과 공동으로 오는 18일 오후 5시 인천시 여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제 7회 송년 국악의 밤」 행사를 연다.

미추홀 국악단(단장·홍은주)은 지난 89년 창단돼 그동안 인천에서 5번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각급 학교 공연과 성균관 초청 연주, 민족통일기원 연주회 등 국내 각종 행사에 초청돼 수준높은 연주실력을 발휘해 왔다. 특히 지난 94년부터는 연주무대를 넓혀 캐나다와 중국, 일본, 미국 사이판 등의 현지 공연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민간 외교사절의 역할을 해왔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마련되는 이번 미추홀국악단과 주부국악단의 「송년 국악의 밤」 행사에는 국악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염줄도드리와 타령 등 줄풍류를 시작으로 설장구 앉은 반의 장구놀이가 흥겹게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새천년 만세」란는 제목의 향발무와 성금연 가락의 가야금 산조가 연주된다.

태평가 등의 민요는 96년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선소리 산타령보존회」 인천북부지부장인 차석환 선생이 출연해 우리 소리의 진수를 들려준다.

김윤덕 가락의 가야금 산조와 「호남우도굿」 사물놀이, 국악의 아름다움에 현대 가요를 접목시킨 「소릿길」, 「봄이 오는 길」, 「칠갑산」등이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단소, 당적, 아쟁, 양금 등 11가지의 전통 악기로 구성된 미추홀 국악단에 의해 연주된다. 관람료는 무료. (032)511_3141~3 /鄭永一기자·young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