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21일 자신의 후원회 조직인 '부국팀' 산하 정책자문그룹인 '희망연대' 주최 세미나에 참석, 남북관계 현안에 대한 입장과 대북·통일정책 구상을 밝힌다. 이 후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남북관계 동향과 관련, '여권이 신북풍을 통해 정국반전을 시도할 가능성'을 경고하는 외에도 '전략적 상호주의'로 통칭되는 자신의 대북·통일정책을 구체적으로 개념화해 제시할 방침이다.
그동안 이 후보측은 '전략적 상호주의'라는 개념을 일반국민이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같이 이 후보의 대북정책을 한마디로 상징할 수 있는 개념이나 용어를 찾기 위해 고심해 왔다.
이 후보는 세미나 참석후 대구로 내려가 계명대 학생들과 청년실업 문제를 주제로 토론을 벌이고 당차원의 실업대책을 밝히는 등 당분간 '병풍' 공방에서 한발짝 벗어나 국민을 상대로 한 '포지티브' 행보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구의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당소속 지방의원들의 책임의식을 역설하고 22일엔 대구지역 우편 집배원들을 격려한 뒤 상경한다. 이번 대구방문은 '병풍' 공방으로 이완될 우려가 있는 영남지역 지지기반을 다지고,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 의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20~30대 청년층의 지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 핵심 측근은 20일 “민주당의 후보 흠집내기에 대한 대응은 당에 맡기고, 대선후보로서 국민을 상대로 한 정치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 후보는 정쟁에서 비켜나 수권능력과 국정에 대한 비전제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 "이제부터 포지티브 행보"
입력 2002-08-20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2-08-20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7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