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인천교회가 설날을 맞아 관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세배드리기 행사를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순복음인천교회 성산효마을 봉사단(총재·최성규 목사)은 지난 22~26일까지를 설날 주간으로 정하고 관내에 거주하는 70세이상 생활보호대상 독거노인과 생활형편이 어려운 교인, 지교회가 있는 강릉시 독거노인 등 839명을 일일이 찾아 세배를 드리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설날 세배드리기 운동'에는 초등학생 1명과 중·고생 등 청년부 1명, 남·여 신도 각각 1명씩 4명이 1조로 해 참여하고 있다.
 또 세배 드리기 행사를 통해 노인들의 생활 형편이 어려운 것을 감안, 신권 1천원짜리로 3만원씩이 든 세배봉투를 만들어 전달하는 한편 극빈층에는 배 1상자씩을 돌려 설연휴에 쓰도록 했다.
 올해 찾은 노인은 지난해 1회때의 360명에 비하면 대상이 두배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편 창단 2년째를 맞고 있는 성산효마을봉사단은 이밖에도 1천여명의 봉사단원들이 인천시 관내 4천여명의 생활보호대상 독거노인중에서도 극히 생활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1천160명을 매일 위문방문하고 있다.
 1일방문 행사에서는 병간호는 물론 반찬 만들어 드리기, 청소, 안마, 연탄불갈기, 음식 먹여드리기, 목욕시키기, 시장보기 등을 도와줌으로써 노인들의 손·발 노릇을 하고 있다.
 최성규 목사는 “언제부터인가 주위 어른들께 세배드리는 문화가 사라지면서 전통미풍양속인 어른 공경 풍속을 찾아 볼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했다”면서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에게 이 미풍양속을 되살리자는 의미에서 세배드리기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丁鎭午기자·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