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현기영) 소속 문인들이 대거 인천에 온
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인천지회(지회장·이가림)가 오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인천에서 '2001 전국민족문학인대회'를 연다.
전국 규모로는 처음인 이번 행사에는 시인 신경림씨와 소설가 최일남씨
를 비롯 전국 10여개 지회에서 150여명의 문인들과 인천지역 문인 50여명
이 참가한다.
이번 문학인 대회는 특히 문학기행형식으로 마련돼 참가자들은 인천을 배
경으로 태동한 문학작품과 인천출신 문인들의 숨결을 더듬는다. 또 인천국
제공항 개항에 맞춰 '비행기와 문학' 등 '21세기와 문학'이란 주제로 세미
나도 열린다.
이와함께 각 지회 사무국장 토론과 지역 문예지 편집인들의 만남 행사가
잇따라 마련돼 우리 문학인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화의 시간도 갖게 된
다.
첫날엔 하인천역과 인천종합터미널 등에서 모여 청관거리와 자유공원, 기
상대 등을 둘러보고 우연 고유섭의 연시조 '경인팔경'과 오정희 소설 '중국
인 거리' 등의 무대를 답사한다.
이밖에 노동문학의 시발점으로 여겨지는 강경애의 신소설 '인간문제', 정
지용 시인의 인천시편, 극작가 함세덕의 희곡작품 등 인천과 관련된 문학작
품과 인천출신 문학인들의 예술 혼을 더듬는다.
둘째날에는 공항시설을 둘러보고 인천민예총 무용가 조진숙씨의 '살풀
이'와 신경림, 민영, 나희덕, 정복여씨 등 시인들의 시낭송, 가수 전경옥씨
의 노래 등의 행사를 갖는다.
전국민족문학인대회 인천서 개최
입력 2001-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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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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