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발대식과 대선전략기획회의, 임시 대선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필승의지
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사에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
표 등 핵심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현판식을
잇따라 갖고 당을 선거체제로 본격 전환해 12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
을 결의했다.
특히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2월 대선은 부패한 정권의 연장이
냐 깨끗한 정부 탄생이냐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국가대혁신과 국민대통
합을 이룩하고 정권교체의 위업을 달성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
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전날 중앙선대위 인선 발표에 이어 수일내 외부 명망가 영입들
로 포진될 ‘21세기국가발전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고 당세 확장에 진
력, 선대기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1세기국가발전위원장에는 노신영(盧信永) 남덕우(南悳祐) 현승종(玄勝鍾)
전총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핵심 측근들과 전략기획회의
를 열어 선대위 골격과 인선방향 등을 확정하는 등 당체제를 선대위체제로
조속히 전환하기 위한 채비에 박차를 가했다. 노 후보측은 선대기구를 인터
넷.미디어 선거전에 주력할 수 있도록 다수의 본부장을 두는 등 중추조직
을 분화하는 편제를 구상중이며, 선대위원장에는 한화갑(韓和甲) 대표 등
당지도부와 외부 유력인사를 포진시키는 공동선대위원장제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 후보는 13일 한 대표와의 주례회동에서 이같은 선대위구상을 밝힐
예정이며, 당내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18일께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 골격
과 인선원칙 등을 밝힐 생각이다. 이에따라 민주당 선대위는 빠르면 추석전
(21일) 선대위원장이 발표되는 등 당헌상 구성시한인 오는 27일까지 순조롭
게 출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이날 시내 명지빌딩에 임시 대선사무실 개소
한데 이어 오는 17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23일께 여의도에 대선캠프
를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준비에 들어갔다.
정 의원은 특히 10월 중순께 신당을 창당한다는 방침아래 자민련 김종필(金
鍾泌)총재,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
표, 이한동(李漢東) 전총리는 물론 민주당 한나라당 의원들과도 광범위한
접촉을 갖고 세 확대를 모색, 원내교섭단체 구성 노력을 병행할 방침이
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