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여주 도자기엑스포는 보조행사가 아닙니다".
세계도자기엑스포가 기대이상의 관람객들이 몰려 조직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가운데 이천행사장과 여주·광주행사장간의 관람객수가 큰 격차
를 보이고 있어 조직위가 홍보방향을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
일까지 도자기엑스포 총 관람객은 159만3천241명. 이중 이천행사장에 80만6
천474명이 입장한데 반해 광주엑스포장은 40만2천22명, 여주행사장은 38만4
천745명이 입장했다. 절반 이상이 이천으로 몰린 것.
이천행사장에 관람객이 몰리는 데는 전세계 국보급 도자기를 한자리에서 감
상할수 있는 '세계도자센터"와 세계에서 유일한 도자조형물인 '곰방대가
마"가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와 여주행사장 또한 국내 유일의 '조선관요박물관"과 '세계생활
도자센터" 등 이천행사장에 결코 뒤지지 않는 테마물들로 가득차 있다.
그런데도 이천이 주행사장이란 이유만으로 홍보가 집중되면서 은연중에 각
행사장 관람 차별화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 광주시와 여주군의 불만이다.
그러면서 조직위측에 남은 기간중 여주·광주를 위한 특별 홍보를 요청하면
서 자구방안을 강구중이다.
광주시는 조직위의 홍보방향 수정을 요구하면서 광주엑스포장 분위기를 띄
우기 위해 3억여원 이상의 자체 홍보예산을 긴급편성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
서고 있다. 우선 왕실도자기의 산실이라는 이미지와 행사장내 2만여평의 자
연학습장에서 옛 정취를 체험할수 있는 유일한 곳이 광주엑스포장임을 부각
시킨 홍보전단 3만여장을 제작, 24일부터 수도권 일대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송 스폿광고는 물론 수도권 거점도시에 플래카드 30여개를 내거는
가 하면 고객유치를 위해 매일 3만원이상 구매 관람객에게 즉석복권식 카드
를 증정해 8만여명에게 총 2억7천여만원의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여주군 또한 매년 10월 열리는 '세종문화큰잔치" 행사를 앞당겨 지난 20일
부터 엑스포장 주변에서 눈길을 끄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대통령
배 항공스포츠 대회와 전국 궁도대회, 전국 하프마라톤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26일에는 국악신동인 유태평양군 초청공연을 준비하
고 있다. 특히 세종대왕릉과 명성황후 생가 등 국보급 문화재의 진수를 엿
볼수 있는 관광자원과 연계한 여주엑스포장 이미지 홍보를 위해 전국 시도
교육청에 협조를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