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명절 설맞이 행사가 내달 15일 정월 대보름과 연계돼 경기·인천지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경기도박물관(관장·양미을)은 설을 맞아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박물관 현관 앞과 공원에서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널뛰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그네타기 등 민속놀이 행사를 갖는다.

또 대보름날인 내달 15일에는 오후 2시부터 도박물관 강당과 야외무대에서 사물놀이, 지신밟기 등 공연을 펼친다.

문화재청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사람, 고향을 지키는 사람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잊혀져 가는 고향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궁·능·원을 개방하고 중요무형문화재 공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성남시 분당구 탈북자 교양소인 하나원에서 송파산대놀이(02-412-8665)를 시작으로 내달 3일 오후 1시 수원 화성행궁 앞마당에서 남사당놀이(02-557-3880), 같은 날 오후 2시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협성요양원에서 강령탈춤(02-556-2335) 공연을 갖는다.

또 내달 4일 오전 10시부터 화성시 신외동 마을회관 앞에서 경기도 도당굿(031-236-0787)을 펼친다.

특히 설연휴(31일~2월2일)와 대보름(2월15일)에 동구릉(구리), 광릉(남양주), 홍유릉(남양주), 서오릉(고양), 서삼릉(고양), 공순영릉(파주), 장릉(김포), 융건릉(화성), 영릉(여주) 등 도내 궁·능·원에서 널뛰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 등 관람객이 참여하는 민속놀이 마당이 준비된다. 한복을 입은 사람은 이 기간중 무료 입장이다.

인천대공원은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인천대공원 야외극장에서 널뛰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연·떡만들기, 무료가훈써주기, 전통의상입고 사진찍기 등 행사를 펼친다.

도내 각 지자체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중이다.

파주시는 내달 1일 도라산역에서 실향민들을 위한 '제19회 망향경모제'를 준비하고 있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야인시대 세트장이 있는 부천시에서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야인시대 촬영장에서 떡치기 체험행사와 널뛰기 등 민속놀이를 개최하며 관람객들에게 '야인시대' 로고와 이미지가 삽입된 소망풍선 3천개를 선착순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안산 외국인노동자센터도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원곡동 소재 국경없는 거리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설날맞이 국경없는 마을 거리문화축제'를 펼친다.

이번 축제에서는 31일 아시아길동이, 거리문화축제, 춘절축제를, 내달 1일에는 에버랜드에서 설 코시안 나들이를, 2일에는 아시아 문화축제를 각각 펼친다.

포천군 '광릉숲 문화의 자리를 가꾸는 사람들'은 내달 15일 오후 5시부터 소흘읍 고모리에서 '달 떠오르네 달을맞세'란 달맞이 행사를 갖는다.

인천시 남구청도 내달 16일 문학동 인천도호부청사에서 마당극 공연, 우리놀이·문화체험, 추억의 먹거리, 전통예절익히기 등을 펼친다. 참가비는 무료다.

또 인천무형문화재총연합회는 보름날인 내달 15일 같은 장소에서 서해안풍어제, 황해도 평산 소놀음굿, 강화 곶창굿, 은율탈춤 등 무형문화재 재연과 국악마당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