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25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7일 오후 9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이경구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은 이번 연주회에는 피아니스트 한영란 연세대교수가 협연한다. 프로그램은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과 리스트의 헝가리 환상곡, 하이든의 교향곡 제100번 '군대'사장조, 에네스쿠의 '루마니아 광시곡 제1번 Op.11'이 연주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차이코프스키가 30살 때 러시아의 대작곡가 발라키레프의 암시를 받아 작곡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너무나 잘 알려진 셰익스피어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오선줄에 옮긴 작품으로 서두는 종교음악풍의 화성으로 시작한다. 장엄하고 조용한 음악은 양가의 불화가 숙명적인 것을 암시하며 마지막 팀파니 소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고하는 듯하며 적적한 만가는 비참한 무드를 조성시킨다.
하이든 교향곡 제100번 '군대' 사장조는 1794년의 작품으로 '군대'란 이름은 제2악장의 나팔의 주제에서 온 것이다. 제1악장은 아다지오의 서주로 시작하며 주부인 알레그로로 들어가면 목관으로 연주되는 주제에 계속해 나타나는 제2주제가 유명한 라데츠키 행진곡을 생각케 하며 진군을 연상케 한다.
에네스쿠의 '루마니아 광시곡'은 광시곡(랩소디)의 특성상 일정한 형식적 통일은 없고, 다른 몇 개 요소를 이어서 만들어져 있다. 발라드 풍의 루바토가 많은 선율이 클라리넷과 오보에의 주고 받음으로 연주된다. 나아가 많은 악기가 가담하여 두께를 더해가면서 8분의6박자의 무곡조가 되고, 현의 효과적인 합주로 집시풍의 선율이 연주된다.
하프가 리듬을 새기며, 목관도 들어와 느긋하게 전개해 다른 4분의2박자의 선율과 교대로 나아간다. 파를란도 루바토의 동양적 악상이 이어지고, 4분의2박자가 되어 서서히 활기를 더하여 마침내 플루트가 가볍게 불기 시작한다. 이 대목부터는 루마니아의 민족무곡 '호라'의 양식을 선보인다. 입장권은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 (032)438-7772, 420-2781
인천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입력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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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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