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공연 수준높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 인천시립무용단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55회 춤마당흥마당 '잔향(殘響, 총기획 한명옥 예술감독)'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시립무용단의 사물단원이 중심이 돼 객원출연자들과 함께 우리 풍물의 흥겨운 가락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며 시립무용단의 멋진 춤사위와 대작 '두드리라'의 평안기원 지전춤, 힘이 넘치는 시립무용단 남성단원들의 소고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출연 시립무용단외 객원출연 윤미향, 김호 등.
프로그램은 '삼도설장구', '소고춤' '사물놀이' '지전춤' '판굿' '삼오고무' 등이다.

특히 '지전춤'은 전경애 수석단원이 안무와 구성을 맡았다. 망자의 한을 풀어주고 좋은 곳으로 가도록 기원하는 씻김굿의 춤으로 구성진 구음과 장단 위에 관객을 축원하는 내용이다.
'소고춤'은 경남 삼천포 농악의 버꾸놀음을 새롭게 군무로 재구성했다. 지역마다 특색이 있지만 이번에는 남자단원으로만 춤을 구성, 남성 특유의 힘과 역동성을 보여준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삼오고무'는 승무에서 해탈의 경지에 오를 때 추는 외북 가락을 토대로 3~5개의 북을 양쪽과 뒤쪽에 두고 춤춘다. 근대에 창작된 것으로 북장단과 춤이 어우러져 새로운 형태의 작품으로 승화됐다. 공연시간 80분, 입장료는 5천~3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