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금곡동 배다리 지하상가를 전통문화 상품이 선보이는 전통공예 상가로 조성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배다리 전통공예 상가 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인천의 구도심으로 역사적인 한·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화도진공원이 위치한 동구의 이미지를 살리고 앞으로 인천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통공예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구는 이에 따라 문묘나 향교의 정문에서 볼 수 있는 홍살문을 지하상가 인근에 세우고 마을이나 절입구에 세웠던 수호신 장승 4쌍을 지하도입구와 화도진 공원 입구에 세우기로 했다.

또 동구 상징물 옆에는 과거에 급제한 사람을 위해 마을입구에 높이 세우던 붉은 솟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구는 전통공예품을 동구 지역의 명품화로 추진, 고유상표 및 포장디자인을 개발하고 구청장 「품질인정제」를 확대 실시하는 한편 공예인들의 개성을 살린 간판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들 공예인들에게 문예진흥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시가 외국인들에게 나눠주는 기념품을 이곳 상가 공예인들에게 의뢰, 납품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

구 관계자는 『전통공예품 상가를 활성화해 배다리 시장 및 인근 책방거리로 사람들을 유도하면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X林星勳기자·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