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현시장 앞 교통흐름을 좋게 한다는 이유로 인도를 줄이는 바람에 보행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의원들께서 현장을 방문, 실태를 보고 개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8일 남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의정도우미 간담회 현장. 주민들의 적극적인 행정참여의 의지가 엿보인다.

남구의회(의장·申秉熙)가 지난해 12월 열린 의정활동의 구현을 위해 지역발전에 관심이 많은 구민 66명을 의정도우미로 위촉하면서 지역 현안문제를 듣고 이에 대한 해결을 모색하자는 두번째 자리였다.

남구의회는 의정도우미의 자격기준으로 지역여론을 제대로 수렴할 수 있는 활동적인 인물을 선정했다.

지역현안 사항에 대한 주민의견을 파악하고 주민불편·불만사항을 개선하는 데 의정도우미를 활용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의정도우미는 먼저 자기가 거주하는 해당 동 의원에게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거나 우수시책을 건의해 각종 행정에 도움을 주고 불친절한 공무원이나 공무원의 위법행위에 대해 감사를 요구하는 등 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실제로 주안 5동 嚴양순 도우미(32)는 주안북초등학교 진입도로 양측에 차량주차로 인해 학생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을 건의해 차량들이 편도주차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했다.

申秉熙의장은 『의정도우미의 활동이 좀더 살기 좋은 선진남구를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각종 현안 및 개선사항을 도우미들께서 파악해 알려주시면 24명의 의원들이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車埈昊기자·junh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