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터미널과 교통센터는 인천국제공항의 꽃으로 불릴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공항내 교통관련 시설을 통합 운영할 교통센터는 제1·제2 여객터미널 사이에 위치하며 지하 4층, 지상 2층에 8만2천평의 면적을 자랑한다.
교통센터 시설물은 대부분 자연채광을 이용해 지하에 설치, 지상의 개방감을 높임으로써 공간환경의 조화를 이룬다. 전통 부채모양으로 디자인해 여객터미널과도 잘 어울어진다는 평.
교통센터 최저층에는 여객터미널에서 탑승동으로 이동하는 자동수송열차(IAT)와 수하물처리 시설이 설치된다.
지하 4층엔 공항철도역이 들어서며 앞으로 고속철도와 경전철을 수용할 수 있는 예비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지하 1·2·3층과 지상층 일부는 주차장으로 총 5천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의 환영장(Great Hall)은 교통센터의 중심공간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배치한다.
환영장 상부에는 국제업무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무인이동시스템(PMS)승강장이 자리잡게 된다.
현재 38%의 공정률을 보이는 여객터미널엔 제1·제2 터미널 및 4동의 탑승동이 탑승동분리식 및 중앙집중형으로 배치된다.
연면적 26만4천평. 제1터미널은 길이 1천60m, 넓이 1백49m, 높이 33m로 지하 1층, 지상 4층의 구조며 연면적 10만8천평에 달한다. 44개 탑승구가 있으며 앞으로 건설되는 길이 9백m 탑승동(4개)마다 25~32개씩 총 1백53개 탑승구를 설치한다.
여객터미널의 1층은 도착층이다.
2층의 입국심사장을 거쳐 1층의 수화물수취장, 세관검사장을 지나 Great Hall로 나오게 된다. 지상 3층은 출발층으로 대합실 보안검색 및 출국심사, 탑승라운지로 연결된다.
국제선환승여객선은 2층에 도착한 뒤 3층 출발층으로 이동해 탑승라운지에서 대기 후 탑승하게 되며 환승 수화물은 도착항공기에서 10분내에 자동분류 이송된다.
여객터미널 중앙부에 있는 Great Hall은 1층에서 4층까지 단일공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다양한 여객편의시설을 갖출 예정.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들 편의시설에 대해 최신 외국공항에 못지 않은 85%내외를 배정할 계획이다.
지하층의 극장, 헬스센터, 탁아소를 비롯 각층에는 비즈니스센터, 식당, 커피숍, 은행, 우체국, 각종 매점 등을 설치한다.
특히 4층은 편의시설 전용층으로 전망대와 골프연습장, 가상현실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동북아 항공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할 공간으로서 인천국제공항의 역할이 기대된다.<徐晋豪기자·provin@kyeongin.com>
인천국제공항 시설물(下)
입력 1999-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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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2-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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