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3월중 인천시 상주인구가 대구를 앞질러 서울·부산에 이은 3대 도시로 부상한다.

인천시는 10일 주민등록 인구통계상 상주인구가 2월말 현재 2백49만3천2백6명으로 대구의 2백49만6천85명보다 2천8백79명 적으나 3월말이면 인구면에서 대구를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천시 상주인구는 2월말 현재 남자 1백25만7천5백19명, 여자 1백23만5천6백87명으로 남자가 2만1천8백32명이 많다.

지난해 연말만 해도 통계상 인천의 상주인구는 2백48만5천1백99명으로 대구의 2백49만3천4백40명에 비해 8천2백41명이 적었으나 1월말 인천 2백48만9천2백48명, 대구 2백49만6천7명으로 6천7백59명 차이로 좁혔고 2월말 현재 다시 2천8백79명으로 간격을 크게 줄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3월중 인천시 상주인구는 대구를 충분히 앞지를 수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인천은 수도권지역 가운데 토지 및 주택가격이 비교적 싼데다 남동구 논현지구, 서구 마전지구등 연이은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현재에도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인구면에서 전국 3대 도시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으나 인천 주거여건이 괜찮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이제는 양보다는 질적인 차원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위상에 걸맞는 도시기반시설은 물론 산업구조도 첨단산업구조로 바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의 이런 양적인 성장에 맞춰 지금부터라도 질적인 측면에서 도시위상에 걸맞는 인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차원의 환경 및 녹지 확충문제나 선진질서의식 배양등이다.

특히 트라이포트를 비롯한 미래를 위한 준비작업과 함께 3대 도시 위상에 걸맞는 교통시설등 도시기반시설 개선은 물론 차제에 산업구조도 첨단산업위주로 바꿔 살기좋은 인천으로 만드는 작업을 빈틈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崔箕善 인천시장은 『21세기를 앞두고 인천은 이제 명실공히 동북아의 물류,정보,교역의 중심도시로 가장 힘차게 발전하는 역동적 도시로 부상했다』면서 『이런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 머지않아 부산도 따라잡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全明燦기자·ch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