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병·의원 원무과장들의 모임인 (사)인천시 병원행정관리자협회(회장·金철호)가 사할린한인복지회관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들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협회측은 고령의 「사할린 동포」 1명_1개 병원의 자매결연을 추진해 돕는 한편 고령의 동포들이 제일 원하고 있는 한방치료 활동을 우선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또한 한국민속촌을 비롯 전국 관광여행을 준비하고 회원 가정마다 이들을 초청해 외로움을 달래주는 시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오후 사할린한인복지회관(관장·朱慶子)을 방문한 인천시병원행정 관리자협회 회장단 10여명은 지속적으로 「사할린 동포」들을 찾아 각종 봉사활동을 벌이겠다고 회관 관계자들에게 약속했다.

이들은 이날 동서의료기(대표·李영호)의 협찬을 받아 50만원 상당의 구급약을 전달했다.

金철호 회장은 『반세기가 넘어 고국을 찾은 사할린 동포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성을 기울여 돌보겠다』며 『물질적인 봉사뿐 아니라 이들을 가정으로 초청해 말벗이 되어 주는 등 작은 일 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車埈昊기자·junh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