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계양구 계산택지지구내 상업지역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자 택지로 용도변경을 추진해 계양구와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5일 계양구와 공영개발사업단에 따르면 시가 계양구 계산택지지구내 상업용지 16만1천5백여㎡에 대해 지난 96년 부터 분양을 하고 있으나 이중 5만3천3백여㎡만 매각된 채 11만여㎡는 그대로 남아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이 상업용지에 대해 일반 근린생활용지로 용도변경을 한 뒤 건설회사들에 분양해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시의 움직임은 상업용지 매각이 부진한 바람에 1천8백억여원의 투자사업비 회수가 어려워져 극심한 예산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특히 매각률이 저조하자 지난해 6월부터 분양가를 내리는 등 매각조건을 대폭 하향조정했음에도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가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자 계양구는 『계산택지지구내 도시환경이 크게훼손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공개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계산택지지구내 상업지역의 분양률이 워낙 저조해 애를 먹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매각되지 않은 용지에 대해 용도변경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계양구측은 시 방침대로 계산택지지구내 상업지역을 용도변경했을 경우 도시계획자체가 혼선을 빚으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갖가지 불편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이에 대해 『계산택지지구의 용도변경은 도시기본계획자체를 재검토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아 아직은 구체적인 안을 세우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
계산택지지구 용도변경 물의
입력 1999-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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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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