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팅」을 통해 윤락행위를 한 여학생과 성인남자들이 또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중 여고생 2명은 용돈과 유흥비 마련을 위해 임신중절수술까지 받으면서 속칭 원조교제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2일 「080전화」를 통해 안 여고 3년 安모양(18) 등에게 돈을 주고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맺은 洪모(48·前 대기업간부), 張모(43·판매업), 李모(39·판매업), 李모(42.수산업 중개인)씨 등 4명에 대해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윤락장소를 제공한 숙박업주인 李모(54), 金모(53)씨 등 5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安양 등 5명의 여학생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張씨는 지난해 7월초 부터 전화방을 통해 알게 된 安양에게 3백35만원을 주고 원조교제를 하면서 모두 16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은 혐의다.
어패류 판매업자인 李씨와 수산업중개인 李씨도 張씨의 소개를 받은 뒤 宋양(18·고교 3년)과 尹양(18·고교 3년)에게 각각 1백40만원과 1백65만원을 주고 9차례에 걸쳐 잠자리를 같이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前 D전자 영업부장인 洪씨는 高모양(18·고교 3년)에게 47만원을 주고 3차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安양 등 여학생 5명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 사이로 생활정보지에 게재된 「080전화방」광고를 보고 연결된 張씨 등에게 용돈을 받고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安양은 지난해 7월초 원조교제 명목으로 張씨와 처음으로 성행위를 한 뒤 친구들에게 남자들을 소개했다.
이들중 高양과 李양은 성관계를 맺고 임신을 한후 낙태수술까지 받은 상태에서 또 다시 윤락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숙박업자인 李씨 등 5명은 이들에게 수시로 윤락장소를 제공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최근 「080무료전화」나 「700음성사서함」등을 통한 청소년들의 윤락행위가 그치지 않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張學鎭기자·jin@kyeongin.com>
張學鎭기자·jin@kyeongin.com>
여고생 윤락폰팅 또 적발
입력 1999-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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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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