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의 센트럴 파크」
변변한 공원하나 없어 삭막했던 부평구에 주민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대규모 공원이 생긴다.
「부평공원」이 올해부터 오는 2003년 까지 부평동 268_1 구 80정비대 자리 3만4천2백여평에 조성되는 것이다.
이 공원은 문화예술과 역사, 환경 등을 망라하는 종합공원으로서의 공간개념을 적용했다.
구는 지난 93년 이 곳을 공원시설로 최초결정한 뒤 지난해 5월 19일 공원조성 계획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했다.
우선 문화예술공간은 진입공장과 운동공간, 야외공연장으로 둘러싸인 중심광장이다.
진입광장에는 국제적인 항구도시 「인천」을 상징하는 배와 돛을 비롯 부평을 나타내는 바다와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자리잡게 된다.
또 「빛의 광장」으로 불리는 중심광장은 사신상에 의해 둘러싸여 천지간 음양의 교합을 의미한다.
문화예술의 핵심이 될 야외공연장은 3천명을 한꺼번에 수용하며해안도시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막구조물로 씌워 사계절 어느 때라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화예술공간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력단련시설과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등을 갖춘다.
여기에다 주민들이 인천 「부평」의 전통을 느끼고 계승할 수있는 역사체험공간도 만든다.
수난과 고난, 개항과 개화를 보여주는 것과 열린 잔디마당, 야외전시장 등을 조성하는 것.
이 공간은 수난의 역사를 형상화하기 위해 성벽을 만들고 각종 이벤트와 전시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역사체험을 통해 정체성을 높이는 곳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이밖에 자연관찰원 등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또 다른 휴식공간을 제공할 전통의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부평공원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1백39억여원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해말 주둔부대가 이전한 뒤 현재 시설물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특히 구는 인천과 부평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한국적 정서에 맞는 문화공원으로 주제를 설정했다.
구는 공원을 명실상부한 지역의 중심시설로 만들기 위해 노후한 굴포천 주변 주택지역을 공동주택으로 개선, 백운역과 연계한 근린생활시설로 개발하고 공원위를 관통하는 부지횡단 고가도로도 오는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부평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주민들에게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21세기를 앞두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
부평에 대규모공원 들어선다
입력 1999-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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