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안양,서울 구로을 3개지역 재·보선이 끝남에 따라 빠르면 이달말께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 인천 계양·강화갑선거구 재선거를 향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찌감치 安相洙 계양·강화갑지구당위원장을 내세워 선거전에 다소 여유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중앙당 차원에서 서울송파갑 선거구와의 후보 분배문제 매듭후 공천자 결정이라는 두 단계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계양·강화갑 선거구는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공천을 받으려는 희망자들이 많아 정당간 후보 분배문제와 상관없이 「우선 낙점」을 위해 치열한 막판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국민회의는 공천 희망자로 거론됐던 15~16명중 중앙인사의 활동이 뜸한 대신 지역인사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형국.

宋永吉변호사와 崔龍圭변호사(前부평구청장), 趙萬鎭前부평을지구당위원장, 李建朝前계양구 부구청장, 丁海男계양·강화을위원장(전 국회의원)이 공천을 향해 뛰고 있고 기업가인 崔萬立대한마이크로전자 회장과 朴相殷대한제당 사장이 강력한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또 李목희 노사정위 상임위원회 간사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한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민련은 李완규 계양·강화갑 지구당위원장이 공천을 위한 물밑 작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고 趙榮藏 총재 비서실장의 공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집권여당은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이 많아 중앙당 차원의 후보 분배문제만 마무리되면 곧바로 공천자를 결정, 본격 선거전을 치루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인천·서울 두 곳의 공천자 확정은 대통령의 「젊은피 수혈론」과 지역정서가 함께 맞물려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지역내 젊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李榮宰기자·young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