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지역서 최근 북한을 찬양하거나 현정부를 비방하는 내용의 불온전단이 무더기로 계속 발견되고 있다.

3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10시께 백석동 백석낚시터와 시천동 꽃뫼약수터 인근에서 文모씨(61·서구 검암동)등 7명의 공공근로사업자들이 13종류에 달하는 1백87장의 전단을 발견, 동사무소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9시 30분께에도 공촌천 공공근로사업장에서 李모씨(36·서구 연희동)가 불온전단 6매를 수거했다. 이밖에 서구 지역 곳곳서 불온전단이 1~2장씩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들 전단은 가로 10㎝, 세로 10㎝크기로 「영원무궁 모시자 희세의 위인 金正日장군님」과 金正日 사진 등 북한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노동동우회, 애국동지회 등의 이름으로 「추방 국민의 정부 배격, 매국적 한일어업협정」, 「국민의 정부는 사대매국정부」등 정부를 비난하며 대정부투쟁을 부추기고 있다.

경찰은 『불온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되는 점으로 미뤄 북한이 열기구를 이용해 살포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군부대와 협조해 분석작업 등 합동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李旻鍾기자minj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