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강화갑 6.3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첫 합동연설회에서 서로 승기를 잡았다며, 이번주 부터 세확산에 전력을 투구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여야는 이번주중에 사실상 판세가 결정된다는 판단하에 취약지역에 중심으로 한 개인유세및 정당연설회를 집중적으로 여는 한편 유권자들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전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여 선거열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여야후보들은 이에앞서 23일 계양구 효성초등학교에서 열린 1차합동연설회에서 경제위기 책임론과 국정실패론을 중심으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국민회의 宋永吉후보는 『한나라당이 정치개혁을 도와주기는 커녕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어 정국불안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의 제2의 민주화투쟁은 오히려 제2의 경제위기를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두번째 연사로 나선 한나라당 安相洙후보는 『야당이 정부 여당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할 수 있어야 민주사회』라며 『현 여당은 국민의 비판에는 귀를 막아버린 무책임한 정권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 계양구민이 전국민을 대표해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의 金요섭후보는 『여야 후보들이 불법타락 선거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이 부정선거로 인해 재선거를 실시하는 만큼 공명선거를 통해 계양구민의 긍지를 온 세상에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장에는 각 후보측이 동원한 청중들이 연설 시작전부터 선관위의 제지를 무시하고 후보를 연호하는 등 세대결을 벌였으며 후보들은 통상적인 지역개발공약을 발표했을 뿐 정책대결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선거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