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조성과 용유·무의도에 대규모 국제관광지 개발에도 버거운 인천시가 이번에는 인천남항 준설토투기장 남측해상에 대규모 국제물류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 실현성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항만, 공항등 물류분야에 세계적 선진기술을 자랑하는 네덜란드와 공동으로 인천국제물류단지와 공항의 연계개발을 연구하는 경제협력 프로젝트 프로그램(PESP)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네덜란드 PESP기금을 활용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89만평(3백@)규모의 대규모 물류단지와 인천국제공항 주변 연계개발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중점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시주변에서는 이제 겨우 매립을 일부 마치고 조성 초기단계인 송도신도시와 용유·무의 국제관광지 개발등 현안사업도 힘겨운 데 매립도 안된 바다를 매립해 또다시 대규모 국제물류단지를 건설하려는 의도에 대해 회의적이다.
시가 대규모 물류단지를 건설하려는 곳은 인천해양청이 지난 97년 2월10일 공유수면매립계획을 고시한 연수구 연수동 「송도지구」(4백만평)중 일부. 이곳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매립면허후 매립에만 최소 10년, 매립비용 2조원(평당 50만원)이상 천문학적 예산이 드는 사업으로 외자를 유치한다 하더라도 당장 실현될 수 없다.
특히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이미 매립된 남항 제 1준설토투기장 24만평을 포함 39만평에 수도권 최대 컨테이너기지등 인천항 배후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비슷한 기능의 물류단지 건설은 기능중복등 국가적 낭비라는 지적이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공유수면 매립사업은 특히 매립비용에만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엄청난 사업으로 정부의 지원없이 외자유치나 지자체만으로는 사실상 어려운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타당성조사일 뿐이고 자금도 네덜란드에서 대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全明燦기자·chan@kyeongin.com
인천국제물류단지 조성 실현성여부 논란
입력 1999-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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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5-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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