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재선거를 이틀 앞두고 국민회의 宋永吉후보와 한나라당 安相洙후보는 1일 각각 마지막 정당연설회를 갖고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이날 여야는 당 지도부 및 현역의원들이 대거 참석, 막바지 부동층 확보를 위한 표몰이와 함께 「이탈표 방지」에 나섰다.

국민회의는 이날 오후 오조산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金令培총재권한대행, 李仁濟당무위원, 자민련 朴泰俊총재등 공동 여당 지도부 30여명의 현역의원들이 총 출동해 『IMF위기로 나라를 망치게 한 한나라당에게 한표도 주지 말자』는 「경제위기 책임론」과 『젊고 깨끗하고 능력있는 「젊은피 1호」를 밀어주자』고 宋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宋후보는 『장관 부인의 밍크코트 때문에 마음 상한 서민의 심정을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말을 꺼낸 뒤 『청춘과 열정을 바쳐 민주주의와 서민을 위해 일한 후보로서 대통령의 진정한 참모가 되겠다』며 「옷로비 의혹」에 따른 민심이반 잡기에 주력했다.

한나라당 安후보도 이날 오후 효성남초등학교에서 개최한 정당연설회에 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80여명이 대거 참석, 「옷로비 의혹」과 「3.30재보선 50억 사용설」, 「安후보 병역시비」를 거론하며 『수십억원의 돈 선거를 치르고 민심을 모르는 이 정권은 더 이상 정권으로서 자격이 없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安후보 병역시비로 관권 타락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국민회의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安후보는 연설에서 자신의 「병역문제」와 관련, 『宋후보가 요구한대로 다 밝혔다』면서 『인천공선협도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고 병무청장도 고령에 의한 병역면제가 아님을 확인한 만큼 宋후보는 더 이상 이전투구의 선거판을 조장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