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전역에서 제2종 법정전염병인 말라리아 환자가 잇따라 발생, 방역비상이 걸렸다.
17일 강화군보건소와 강화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J씨(43)를 시작으로 이날 현재까지 16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 9명이 치료를 마치고 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군의 북단인 강화읍 용정·월곶·대산리 일대와 양사면 철산·덕하·교산·북성리, 송해면 상도·숭뢰리 등에 환자들이 집중되고 있다.
말라리아는 원충형태로 얼룩날개 모기 침속에 있다가 모기에 물린 사람에게 옮겨 혈액에 따라 간과 신장 등에 침투·번식한다. 잠복기는 12일에서 1개월 정도며 때론 수주일에서 수개월까지 걸리기도 한다. 증상은 발열, 오한 등 특유의 열증상을 나타내며 심하면 의식장애, 경련, 황달, 빈혈 등도 일으킨다. 예방백신이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상의 예방책.
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에 걸린 뒤 충분히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가능성이 높은 데다 전염력이 1~2년 지속된다』며 조기치료를 당부했다./金鍾鎬기자·kjh@kyeongin.com_
강화 말라리아 주의보
입력 1999-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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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6-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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