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지역에서 야간에 심한 악취가 발생, 6만여 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2일 오후 7시부터 자정 무렵까지 약 5시간동안 부평구 청천동, 갈산동, 부개동 일대에서 매케하고 썩는 듯한 악취가 발생했다. 이 악취로 주민들은 두통을 호소하는 가 하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집안문을 닫고 지내야 하는 등 고통을 겪었다.
악취가 진동하자 부평구청과 인천시청, 인천지방환경관리청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시와 구는 직원들을 비상소집해 이 지역 공장들을 대상으로 밤새워 실태파악에 나섰으나 정확한 악취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주민 閔모씨(36·부평구 청천 2동)는 『이틀전부터 역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니 이날 걸레 썩는 듯한 화공약품 냄세가 진해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구관계자는 『조사를 벌였지만 악취발생 당시 공장들은 대부분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다』며 『이번 악취는 하수구와 인근 공장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혼합돼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李喜東기자·dhlee@kyeongin.com
부평지역 심한악취 주민불편
입력 1999-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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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6-2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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