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인천지역 공공기관 공개채용이 하반기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전담교사제 도입으로 2백여명 신규임용자를 발표했던 인천시교육청이 하반기에도 최대 규모의 교사를 새로 뽑는 것을 비롯해 조직개편대상에서 제외된 소방,경찰(해양경찰청 포함)조직을 중심으로 신규채용을 확정했거나 마련중에 있는 것.

5일 인천지역내 공공기관에 따르면 제2차 조직개편작업중인 인천시는 남은 잉여인력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규채용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 개항 및 개통작업을 해야 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지하철공사가 공항운영요원, 특수직근무자, 사무직 선발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당초 지난달 채용계획을 확정할 방침이었으나 공공기관의 구조조정이 마무리안된 상태에서 인력충원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정부지시에 따라 채용시기가 다소 미뤄진 상태.

공항관계자는 그러나 『개항을 앞둔 상황에서 전자, 통신, 시스템통합관리, 사무직 충원이 불가피해 빠르면 이달 중순 공개채용일정 및 인원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97년 2월 영어 및 상식시험을 거쳐 60명을 공채한 바 있다.

인천지하철공사도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금명간 중대장, 간호사 등 특수직근무자 50여명을 선발키로 했다. 그동안 2차례 공개경쟁을 통해 9백36명의 직원을 뽑았던 인천지하철공사는 경기가 되살아 나면서 합격자 가운데 일부가 대기업으로 전직해 결원인원이 더 늘어날 경우 하반기 보충하는 방안을 신중 검토키로 했다.

인천시소방본부는 빠르면 오는 8∼9월경 정년, 명예퇴직으로 생긴 자연감소 인원을 충원하기 위한 공개채용을 논의중이며 내년 초쯤 새로 문을 여는 계양소방서에 근무할 80여명을 공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 교육청은 오는 9월 2백명의 중등교사를 새로 채용키로 했으며 인천지방경찰청은 현재 선발중인 50명을 제외하고 10월쯤 추가로 순경을 뽑기로 했다./成耆哲기자·chul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