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를 파괴하는 남생이를 잡아라.』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 190 인천대공원내 인공호수에 서식하고 있는 수만마리의 남생이 때문에 공원관리사업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5년 인공호수 조성 이후 시민들이 부처님 오신 날이나 평상시 호수에 방생한 남생이가 최근들어 수만마리로 불어나면서 호수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옛부터 불교계에선 거북이를 용왕에 비유해 신성시 했으며 살아 있는 생명을 방생함으로써 불심을 다지기도 했다.
그러나 몸집이 커진 남생이들이 호수에 살고 있는 잉어는 물론 각종 물고기의 알을 마구 잡아 먹고 있어 호수의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공원관리사업소측은 요즘 공익근무요원 5명을 인공호수에 배치, 낚시로 매일 2백여마리에 이르는 남생이를 잡아 처리하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관리사업소 윤용진운영과장은 『몇년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남생이가 수만마리에 달하면서 인공호수내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며 『남생이 퇴치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宋炳援기자·song@kyeongin.com
인천대공원 남생이 골머리
입력 1999-08-09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1999-08-09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