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1일 외국여행과 수학여행 행사를 주관한 여행사 대표한테 돈을 받은 남구의회 申모(57), 南모(49)의원과 前남구의회 사무국장 韓모씨(53), M여상교장 金모씨(여·73), G여행사 대표 金모씨(48) 등 5명을 허위공문서작성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申의원 등 3명은 지난 6월 19일부터 29일까지 해외시찰 명목으로 유럽여행을 떠나면서 담당 G여행사 대표 金씨에게 5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M여상 金모교장은 지난 95년 1월부터 97년 7월까지 학생들의 수학여행 업체로 선정하는 대가로 G여행사 대표 金씨에게 3차례에 걸쳐 1천2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前남구의회 사무국장 韓씨 등은 해외시찰 여행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G여행사와 수의계약을 맺고도 다른 3개 여행사와 비교선정한 것으로 허위로 공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金씨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걸어 여행업체 선정 대가로 1백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남구의회는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시찰을 떠나는 날 여행사측에서 전체의원 경비 명목으로 50만원을 건네받았으나 옳지 않다고 판단해 곧 돌려주었다』고 밝혔다./徐晋豪기자·prov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