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로! 세계로! 미래로! 전국체전 카운트다운-안전·경비대책>

인천시를 비롯 교육청, 경찰청, 소방본부, 체육회 등 체전을 준비중인 각급 기관들은 체전기간중 일어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예방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시는 17개 부서별로 모두 74건의 예상사고 유형을 선정, 지난 11일부터 한달간 일정으로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들은 미흡한 사항에 대해 긴급 해결책을 강구하는 등 「안전하고 완벽한 체전」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안전·경비대책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경기장시설과 관련한 안전문제와 선수단 보호가 그 것.

시설안전문제에서 시는 먼저 경기장시설 붕괴 및 파손에 대비한 유관기관과 시공사 관계자간 즉각 보수체계 및 응급복구체제를 갖췄다. 경축공연 및 불꽃놀이 행사중 화재발생, 성화봉송중 교통·화상사고를 포함해 각 경기장 정전사고 등 안전문제도 응급조치계획을 세웠다. 특히 소방안전을 위해 체전기간중 인천종합경기장에 소방 현장지휘부를 설치하고 3개반 15명으로 구성된 현장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유사시 화재발생에 대비키로 했다. 아울러 경기중 부상선수 발생에 대비해 주경기장과 종목별 경기장에 1백40여명의 의료진을 투입, 의료지원본부 및 46개 의료반을 운영하는 한편 현지 응급조치 및 중상자 병원후송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체전 개폐회식때 입장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도 3백70명의 입·퇴장 관리요원을 선발, 교육중이다. 또 선수단 수송차량의 교통사고는 경찰청, 119구조대 지정병원 등 유관기관으로 편성된 합동대책반에서 처리한다. 도로 노면 및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3개조 10명으로 구성된 도로순찰반과 종합건설본부 4개조 65명, 구·군 1개조 각 1명씩 등 긴급보수반 5개조 75명이 원활한 교통소통에 힘을 쏟는다. 여기에다 경찰·모범운전자 등 7백32명의 교통통제요원을 배치,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자가용승용차 2부제운행도 실시한다.

이밖에 선수단의 식생활관리 및 식중독 예방을 위해 11개반, 65명으로 편성된 역학조사반이 지난 5월부터 집단급식소 및 접객업소 등에 대한 지도점검 및 조리장 위생관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경찰은 관중들의 소동과 폭행사태 발생을 막기 위해 각 경기장에서 질서위반자를 색출해 엄단하는 등 경기장 질서확립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李榮宰기자·young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