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열린 인천시 수출상담회가 당초 예상보다 많은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인천시는 14일 송도비치호텔에서 열린 이번 삼담회에는 중국, 일본, 미국 등 모두 9개국 1백6개사에 소속된 1백59명의 바이어가 참석, 지역내 2백40여개 업체와 열띤 상담을 벌였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상담건수가 4백여건에 달해 1천만불(1백20억원)이상의 수출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중국측 바이어들은 주로 기계류 및 건설, 건축자재 생산업체와 상담을 벌였고 일본측 바이어들은 주로 전자부품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싱가폴 바이어들은 자동화설비, 인도네시아 바이어들은 문구류를 제조하는 업체에게 구매의사를 밝히는 등 국가별로 상담품목이 크게 달랐다. 이날 상담이 진행하는 동안 스페인에서 온 한 바이어는 주방용품(하우스웨어)를, 싱가폴 수입상은 기계공구류를 생산하는 업체와 현장에서 각각 구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수출상담회는 제 80회 전국체전을 더욱 뜻깊게 하기 위해 대한체육회 산하 11개 해외지부, 일본주재 인천시무역사무소, 시 해외명예자문관 등 유관기간 협조를 받아 6개월간 준비를 거쳐 마련됐다./成耆哲기자·chul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