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수련원 용역비등 혈세낭비
입력 1999-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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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청소년수련원의 규모를 축소 건립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투입됐던 설계비 등 3억8천9백여만원의 혈세를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
인천시는 28일 『재정형편상 청소년수련원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를 지난 97년부터 3년동안 전혀 확보하지 못해 청소년수련관 규모를 대폭 축소,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행정부시장, 각 실·국장 등으로 구성된 「인천시 조례·규칙심의위원회」는 최근 이같은 문제를 놓고 논의한 끝에 오는 2000년도에 토지매입비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기존의 설계비는 「매몰비용」으로 처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청소년 본관건물 등의 건축비를 당초 1백79억5천만원으로 잡았다가 70억원 규모로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97년 4월 설계비 3억1천여만원을 들여 기본조사설계를 마치고 3백13억9천3백만원으로 건립비를 확정했었으나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하자 3개월만인 같은해 7월 중순 공정율 90%인 설계용역을 중지시켰었다.
시는 청소년수련관의 축소건립 방침에 따른 재설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그동안 투자했던 혈세 3억8천여만원을 날리게 됐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시는 2000년도 예산에 기본조사설계비 1억7천5백만원, 실시설계비 2억8천만원 등 4억5천5백만원을 계상할 계획이다.
재설계용역과 관련해 시는 기본설계비의 절약과 매몰비용으로 처리된 설계자료를 최대한 활용, 당초 용역사인 (주)태건축과 수의계약도 검토하고 있어 특혜논란도 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 사업과 관련 지난 96년과 97년도에 국비 19억5천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사업부진 이유로 국비반납 요청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93년 남구 청학동 산 59 일대를 청소년수련원 부지로 선정했다가 반대가 심하자 남동구 장수동 471 일대 2만9천4백79㎡에 실내집회장, 체육활동장, 공연장 등이 갖춰진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수련원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에대해 인천시의회 문교사회위원회 元미정의원은 『인천시가 당초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려다 사업비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혈세만 날리게 됐다』고 말했다. /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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