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잦은 지점에 대한 교통개선공사 실시 후 교통사고가 매년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로교통안전협회 인천지부에 따르면 인천시내에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에 대한 기본개선계획(안)을 토대로 1년 뒤 실시설계를 거쳐 교통섬설치, 차선조정 및 도색, 미끄럼방지 포장 등 개선공사를 벌인 후 해마다 교통사고 발생률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개선공사 전·후 사고감소 결과를 보면 7년동안 모두 1백81개 교통사고 잦은 지점에 대한 개선공사를 벌인 후 교통사고건수가 5천7백18건에서 3천6백47건으로 급감( 31%)했다.

실제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인 남구 도화동 572 도화 4거리의 경우 지난 96년 99건에 달하던 교통사고건수가 횡단보도 이설, 차선정비 등 개선공사 후 98년에는 68건으로 줄어드는 등 사고발생률이 31%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부평구 십정동 341 십정 4거리에서도 96년 64건에 달하던 교통사고건수가 97년 사각정리 횡단보도 위치조정, 좌회전 베이설치 등의 개선공사를 통해 98년엔 52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안전협회 인천시지부 이홍기 안전조사과장은 “교통사고 잦은 곳은 대부분 신호기 미설치, 중앙선 선형불량, 과속억제시설부족 등 안전대책을 소홀히 했던 지점이었다”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교통대책요원의 전문성과 우수인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車埈昊기자JUNh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