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서북단 섬지역 주민을 위해 취항한 '풍양새천년 1호'가 선착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운항을 연기, 섬주민들의 불편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5일 해운업체와 주민들에 따르면 '풍양새천년 1호'가 1백57톤급을 건조, 1백40명의 승객과 19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송키로 하고 새해 1일부터 취항한다며 지난 12월 30일 취항식을 가졌다.
그러나 당초 운항노선 허가시 구비해야 할 기항지의 선착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취항식을 강행함으로써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당초 풍양인터내셔널(주)(대표·김명재)측이 섬 기항지마다 설치되어 있는 선착장의 사용승락을 받지 않고 별도의 선착장도 설치하지 않았는 데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무리하게 취항을 허가함으로써 비롯됐다.
이에대해 섬주민들은 “강화 본도 외포항과 아차도, 주문도를 잇는 강화북방항로(협동해운)는 적자 노선으로 그동안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왔으나 풍양인터내셔널측에선 보조금을 받지 않고 운항하겠다고 하자 인천해양청이 무리하게 허가를 내주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결국 주민들에게 기대감을 잔뜩 부풀려 놓았다가 오히려 더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일부 강화군 공무원들이 섬주민에게 풍양새천년1호가 선착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착장사용 동의서를 종용하고 있다며 풍양인터내셔널측과의 밀착 의혹도 제기해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金鍾鎬기자·kjh@kyeongin.com
강화군 풍양새천년호 운항 차질
입력 2000-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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