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비지 매각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난항을 겪던 서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부분적으로 활기를 띠게 됐다.

서구는 “검암 1·2지구 구획정리사업에 대한 시·구비 보조금 차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30억원을 확보했으며, 하반기에 일부 지역에서 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구획정리사업지구내 각종 공급처리시설이 설치되는 중심도로 위주로 공사를 진행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난 12월말 현재 구획정리사업은 시설공사의 경우 검암1지구 27%, 검암 2지구 17%, 보상은 검암 1지구 48%, 검암 2지구 68% 가량 각각 완료됐으나 IMF이후 부동산경기 침체로 체비지 매각 실적이 낮아 애초 계획했던 일정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구측은 “도시계획변경절차가 지난해 말 인천시도시계획위의 심의에서 가결됐으며 교통, 환경, 에너지 환경평가도 마무리된 상태”라며 “일단 일부라도 공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사업비 부족부분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李旻鍾기자·minj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