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건설 및 송도신도시 조성 등 각종 개발계획의 추진으로 도시권의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교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02년까지 1조8백억여원을 들여 도시교통을 정비하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도시교통정비 연차별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각종 개발계획과 교통수요에 적합한 교통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광역·간선도로 확충, 교차로 입체화, 병목지점 개선 등 도로기능을 확대하고 광역·도시철도망 구축으로 대량수송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교통운영개선사업(TSM) 추진으로 교통시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신호체계개선 및 첨단교통시스템(ITS)을 도입하는 한편 교통안전시설 확충 및 교통시설관리 전산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02년까지 모두 9천3백42억여원을 들여 간선도로망을 확충하고 88억여원을 들여 도시철도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개선을 위해 2001년 16억원, 2002년 7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교통운영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4백86억9천6백만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교통시설 확충 및 개선에 149억원, 주차시설 확충 및 관리개선에 240억원, 교통환경 개선 420억원 등을 각각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지역단위 지구교통개선사업을 도입하고 주택가 이면도로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교통환경개선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부제운행 및 승용자 함께타기, 불법 주·정차 단속강화, 버스업계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버스전용차로 확대, 교통카드 이용 활성화 등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