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인천지하철이 개통 1주년을 맞는다.
인천지하철은 개통이후 대중교통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 왔고 연수, 계양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시키는등 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재정적자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도 사실이다.개통 1주년을 계기로 인천지하철의 과제를 상 하로 나누어 점검한다.〈편집자 주〉

지난해 10월 6일 역사적인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공사 6년3개월만에 그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서울, 부산, 대구에 이어 인천도 지하철 시대를 맞이했다.
지하철 개통으로 가장 수혜를 입은 지역은 역시 계양구와 연수구 주민들. 도심에 비해 서울로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양지역을 잇는 교통로 부족으로 지역 이질감마저 상존하고 있었던 이들 지역은 지하철 1호선 개통으로 서울 출·퇴근 시간 단축, 상권활성화, 지가상승 등의 혜택을 입었다.
또한 경인전철로 1백여년 동안 발전축이 동서로 이어져 온 인천은 지하철 개통을 계기로 남북으로의 발전이 더욱 확대돼 지역 균형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인천지하철은 초기 재원부족으로 엄청난 규모의 지방채 발행으로 건설됨으로써 부채상환에 따른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년동안 인천 지하철은 하루평균 15만 6천명씩 모두 5천330만명의 승객을 실어 낸 것으로 집계됐다. 총 운영수입은 258억원에 달했다.
인천지하철공사는 올해 운영수입의 목표를 297억원으로 잡고 있다. 반면 인건비 208억, 경비 257억원, 자본지출귀속 등으로 운영비용은 49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190억여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하철 운영적자 해소방안으로 국고지원이 절대 필요하다며 얼마전 833억원을 지원요청한 바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천지하철 2, 3호선 건설계획은 불투명한 상태다. 운영적자속에 또 다시 빚을 내 공사를 하겠다는 말을 감히 꺼낼 수도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인천지하철은 이외에도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서울의 경우 모든 교통수단이 지하철을 중심으로 거대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인천의 경우는 연계성이 부족해 마을버스, 시내버스업계간 갈등마저 노출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張哲淳, 林星勳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