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도시 중 무허가 영업중인 청소년 유해업소수가 인천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권철현의원은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천의 경우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금지' 결정에도 불구, 상대정화구역(200m)에서 무허가 영업중인 업소는 모두 22곳으로 전국 최다”라고 밝혔다.
 더욱이 무허가 영업중인 대부분의 업소는 특정지역 특정학교 주변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 보면 부평구의 경우 부개동 구산초·구산중·부흥중 상대정화구역내에 T노래방, J노래방, W당구장, E노래방 등이 무허가 영업을 하고 있다. 연수구에선 연수동 연수고·연화중과 선학동 선학초교 상대정화구역내 W노래방, G노래방, K노래방, S노래방과 H노래방 등 5개 업소가 '금지' 결정을 무시하고 영업을 하고 있는 상태. 남동구의 경우 만수 6동 만수초교 상대정화구역에서 J노래방, I노래방, L노래방, P노래방 등이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중이다. 남구에선 주안동 인천고교 상대정화구역내 T당구장이 무허영업을 하고 있다.
 이밖에 연수동 연화중·연화고 상대정화구역 당구장 5곳과 중구 항동 연안초교 상대정화구역내 B당구장 등 4곳은 정화위의 심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의원은 “서울은 15곳으로 인천보다 적은데다 다른 지역엔 없거나 많아야 15곳 이하”라며 “무허 영업장은 고발조치 후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張學鎭·徐晋豪기자·prov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