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역을 빛낸 인물과 문화유산 등을 발굴해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민들에게 지역을 바로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인천을 빛낸 인물 ▲각 분야에서의 국내 최초 이야기 ▲전래되는 재미있는 이야기 ▲지명의 유래 ▲문화유산 등에 대한 고증을 마치고, 7월부터 이를 책으로 펴내기로 했다.
 유명 인물로는 대각국사 의천을 비롯 미술사의 개척자 고유섭, 조봉암, 장면, 곽상훈, 이규보, 양헌수 등이 있다. 이들은 인천에서 태어났거나 활동하면서 우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국내 최초 사례는 첫 서양식 주택인 세창양행사옥(1884), 자장면, 팔미도 등대(1903), 외국인묘지(1883), 경인철도(1899), 성냥공장(1886), 기상관측소(1889), 경인고속도(1968) 등 35가지로 근대화 과정에서 항구도시 인천에서 생긴 것들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로는 ▲어망에 걸린 돌부처 ▲인천 송림동 만취당 ▲연일 정씨 99간 대가(大家) ▲시아버지의 도둑 버릇 고친 지혜로운 며느리 ▲원퉁이 고개와 원통재 ▲곽득성의 도둑잡이 ▲코없는 백연사의 미륵불상 등 45가지가 꼽힌다.
 지명 중에선 월미(月尾)도, 영종도 명물 경원정(慶源亭), 쇠뿔고개, 독각다리, 만수(萬壽)동, 안아지고개, 다남(多男)동, 강화 장승포(蔣僧浦), 자월(紫月)도 등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자랑스런 문화유산으로는 전환국터, 협률사(공연장), 괭이부리 포대터, 배다리, 이승훈 묘, 외국인묘지, 대곡동 지석묘군, 굴포천, 강화학파, 백령도 토성 등이 있다. /林星勳기자·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