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들라면 먼저 송도가 떠오른다.
 경인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송도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끼고 달리면 경인방송을 지나서 얼마 못 가 변형된 사거리와 마주치게 된다.
 고민되는 순간.
 철조망을 따라 곧장 뻗은 길로 직진,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달리면 소래가는 길이고 맨 왼쪽 길은 선학동으로 빠진다. 송도를 가려면 가운데 길로 가야 청량산 자락에 다소곳이 자리한 송도에 닿는다.
 눈앞에 비행기와 배 모형의 레스토랑이 오른쪽에 나타나면 바야흐로 송도에 접근했다는 증거.
 송도는 그 자체로 잘 차려진 진수성찬이다. 송도에 있는 음식점은 국경도 세대 구분도 없다. 전세계 음식이 총망라된 '세계 음식대백과사전' 같은 곳이 바로 송도다.
 일식집은 기본이고 정통 이탈리아요리, 프랑스 요리, 한정식집, 차이나 레스토랑, 퓨전레스토랑까지 이 일대에만 300여개의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다. 최근에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음식을 요리하는 '아무르 티무르'라는 패밀리 레스토랑도 생겼다.
 송도에 왔다면 이곳의 터줏대감 유원지를 둘러봐야한다. 일제시대에 개발된 송도유원지는 1960년대 초반 월미도가 국방요새화되면서 정부에 의해 개발된 케이스.
 놀이시설을 갖춘 리조트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다. 예전만은 못하지만 휴일이면 가족놀이터로, 어린이들의 소풍장소로 애용되어 찾는이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호수 앞에는 인천에서 단 한 곳뿐인 번지점프대가 있다. 높이 21m, 발을 묶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 안전벨트를 매고 가슴에 코드를 맨채 뛰어내린다. 담력을 키우기 위해 한번 타볼만한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