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8일 제8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최기선시장을 비롯 시 간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시정전반에 대해 질의·답변을 벌였다.
 의원들은 이날 월드컵 개최, 인천의 열악한 환경, 대우자동차 사태 등 인천의 현안 문제에 대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내무위 김식길의원은 “인천에서 첫 경기를 하게 될 외국 출전 팀들이 인천지역을 외면하고 일본 내의 호텔과 숙박 계약을 하고 있다”며 “숙박 문제 뿐 아니라 인천의 홍보, 교통문제, 환경문제 등 전반 사항에 대해 종합적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한 사전 모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설위 신영은의원은 “항운아파트 주변, 인천항 고철부두와 사료부두, 매립지 주변 공단 등 인천에는 오염이 심한 지역이 많다”며 시장이 직접 이들 오염지역을 다녀온 뒤 환경개선에 대한 획기적인 계획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문사위 한창석의원은 “대우자동차 사태 등 전반적인 경기 하락으로 인해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우자동차 해고근로자 재취업에 대한 인천시의 대처방안과 앞으로의 취업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
 내무위 김용구의원은 “지난 90년대에 부평구 관내 준공업지역에 소재했던 동양철관, 전남방직 등 종업원이 1천~2천명에 달하는 사업장이 타지방으로 이전함으로써 이 지역에서 고용창출 능력이 현저히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준공업 지역 내 공장의 지방 이전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시 관내에 지방공단을 형성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林星勳기자·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