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15일 한나라당 선대위 직능특위동창회위원회가 12월 대선에서 전국의 주요 대학과 고교 동창회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의 내부 자료를 마련한 것으로 보도된 것과 관련, “동창회, 향우회, 종친회 등을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공개.
선관위 관계자는 “보도 내용만으로는 법률적 판단을 얘기하기 어렵고, 해당부서의 진상조사가 진행중이므로 결과가 나오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며 “동창회 등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경우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
선관위는 당초 선거법 103조 1항의 '선거기간 선거가 실시되는 지역에서 동창회, 향우회, 종친회를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선거기간인 오는 2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동창회 등을 전면 금지하려 했다가, 여론에 밀려 정당이나 후보자가 개입하는 경우만 금지키로 후퇴.

○…15일 과천시청에서 열린 시정보고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지역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그린벨트 해제, 과천~의왕 고속도로 확장사업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조리있는 화술(?)로 위기를 모면해 눈길.
이날 시정보고를 마친 뒤 민감한 사안에 대한 과천시의 행정적인 지원요구가 연이어 제시되자 손 지사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인 과천시에 대해서 자신은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수행한 도청 실무간부들을 일일이 소개하며 시와 도의 유기적인 협조를 우선적으로 당부.
손 지사는 또 “계획도시인 과천시는 생각과 달리 도시계획, 건설 등 관련 부서가 많은 것 같다”고 언급한 뒤 “업무 수요가 그만큼 많은 편인가?”라고 질문, 갑작스런 질문을 받은 여인국 시장이 “갈현동, 과천동 등에 수요가 많은 편이며 이후 부서를 조정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는 등 진땀.

○…민주당이 15일 기양건설 비자금 의혹과 관련,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부인 한인옥씨를 검찰에 고발한데 대해 한나라당은 '제2의 김대업 정치공작 사건'이라며 정치공작 중단을 촉구.
민주당 '한인옥씨 10억 수수의혹 진상조사특위'는 고발장에서 “최근 언론매체인 시사저널 등은 부천시 범박동 신앙촌 재개발 사업권을 둘러싼 의혹을 보도하면서 구체적으로 한씨와 관련된 금품의 수수 액수와 방법, 정황증거, 증인, 물증까지 제시했다”며 진실규명을 요구.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법무장관을 찾아가 기양건설 사건을 수사하라고 소동을 벌이고, 현수막을 게시한데 이어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계속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이는 제2의 김대업 정치공작 사건에 불과하며, 배후에는 정대철, 천정배, 전갑길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고 주장.

○…최근 당 소속 의원들의 해외여행·골프 금지령을 내렸던 한나라당 이규택(여주) 원내총무가 15일 또다시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활동을 위해 의원들의 지구당 활동을 독려하고 나서 눈길.
원내 사령탑인 이 총무는 이날 당소속 현역 의원들에게 '알림'이란 공문을 통해 “지난 14일로 원내 의사일정이 모두 끝났으니 굳은 결심으로 지역 득표활동에 나서줄 것을 호소한다”고 강조.
그는 특히 “대선기간동안에는 지역주민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할 수 있는 해외여행이나 골프 등을 일절 금지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의원들이 귀향활동에 나서 줄 것”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