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땅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001년도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조사결과 부동산 경기의 점진적
인 회복, 개발제한구역의 재조정과 해제 기대심리,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주
변 배후도시 조성 기대감 등으로 땅값이 전년도에 비해 평균 4.2% 올랐다
고 29일 밝혔다.
 올해 과세대상 토지 52만4천700필지를 대상으로 지가조사를 한 결과
46.7%인 24만4천955필지가 상승한 반면 5만7천983필지(11%)는 하락한 것으
로 나타났다. 21만1천832필지(40.4%)엔 지가변동이 없었다. 9천930필지
(1.89%)는 올해 처음으로 지가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인천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상업지역인 부평구 부평동 199
의45 대광당 금은방으로 ㎡당 9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 산 246의 1 임야는 ㎡당 151원으로 인천에서 가장 싼 땅으로 기록됐
다.
 주거지역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남동구 간석동 205의 1 희망백화점으
로 ㎡당 350만원이고 가장 싼 곳은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 산 35의 2로 ㎡
당 3천19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지가상승률을 보면 연수구가 지난해보다 24.3% 올랐으며 부평구·
계양구가 각각 12.1%, 옹진군 14.9% 등 10% 이상 오른 지역은 3곳으로 나타
났다. 반면 땅값이 가장 적게 오른 지역은 중구로 전년보다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관련 국세 및 지방세 부과기준과 개발부담금 등 각
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국·공유 재산의 사용료, 대부료의 산정기준으로 활
용된다. 이번에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구·군·읍·면·동 게시판
에 게시되고 토지소유자 등에게 개별 통지한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
는 토지소유자 등은 오는 7월 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