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해로 찌든 인천을 푸른 도시로 가꾸자''.
인천시는 “2002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축구대회에 대비, 인천을 아름
답고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도시녹화사업을 최우선 시책사업으
로 선정, 추진한 결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가 도시녹화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인천사랑 나무심기''의 경우
올해 목표 150만그루 중 상반기에 117만6천그루를 심어 78%의 실적을 올
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푸른마을 쉼터 조성은 51개 사업 대상지 중 24개
1만6천321㎡는 완료했고 27개 5천588㎡는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우리 꽃 자생초화는 당초 3천752㎡에 1만8천여그루를 심으려고 했으나 각
구·군이 도시녹화 사업을 더 선호해 1만여㎡에 14만1천900여그루를 심는
등 목표치를 크게 초과했다.
시는 월드컵 대비 시범화단 조성과 관련 4천여㎡에 화관목 1만1천600여그
루, 초화류 5만3천여그루 등을, 구·군은 14개 지역에 수목 및 초화 11만3
천247그루를 각각 심었다.
중구의 경우 환경불량지역인 신흥동 삼익아파트, 풍림아파트, 신광초등학
교, 항운아파트 일대 도로변 방음벽, 펜스 등지에 담쟁이 덩굴 5천그루를
심어 지역의 미관을 크게 개선시켜 놓았다.
동구는 기존 가로변은 물론 주택가 등 녹지공간이 없는 지역에 집중적으로
나무를 심어 녹지율을 높였다.
남구는 생동감 넘치는 도심을 연출하기 위해 도화 IC 등 3개소에 조롱박,
나팔꽃, 꽃호박 등을 오는 9월까지 심을 계획이다.
남동구는 남동구청사 앞과 생태공원에 보리, 밀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계
양구는 도로가 개통되지 않은 부지 1천400㎡에 꽃잔디 등을 심어 도심속
꽃동산을 조성했다.
시는 그러나 푸른마을 쉼터 조성, 무궁화 심기사업 등 도시녹화사업에 대
한 국·시비 보조사업 발주시기가 늦어지는 바람에 공사가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사업차질이 우려 된다며 미발주 공사를 오는 9월까지 전면 발주할 것
을 각 구·군에 지시했다.
  시는 특별한 사유없이 사업추진을 미루는 구·군에 대해선 내
년도 국·시
비 보조금 지급을 재검토할 방침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