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관문항인 인천항 일대가 남항과 연안부두(염부두 포함), 제1국제 여
객터미널, 역무선 부두 배후지, 갑문 등 5개로 나눠 공원 및 체육시설, 상
징물 등 해양·문화(친수)시설이 들어서 위락·관광명소로 탈바꿈 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6일 “중구와 함께 세일기술공사에 용역을 의뢰한 '
인천항 일원 해양 문화공간조성계획"(20만㎡)이 이달 말까지 여론수렴 절차
를 거쳐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인천항 일대 친수 공간 조성 계획이 가시화 되
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해양청은 남항 일대의 경우 '클린 항구"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철
길 담장 제거와 함께 꽃길을 조성하고, 기존 공원과 연계한 소규모 운동
및 휴게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제1 국제여객터미널에는 개항 100
주년 기념탑 이전과 함께 인공 호수, 백개의 분수, 기념광장,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춰 수도권 관문항으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갑문 지역은 인근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연계한 휴식, 문화공간 조성과
함께 용도가 폐기된 해군 함정을 활용한 선상 카페 및 해양문화의 거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관련, 인천 해양청은 갑문 내·외측 매립 및 항
만 계획선 일부를 조정할 방침이다.
연안부두 매립지나 염부두(연안항)는 축제, 행사, 이벤트를 위한 공간과 주
차장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역무선 부두 배후지(연안항)는 건립중인 선원복
지 회관과 연계한 체육 공원을 조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인천 해양청은 친수공간개발에 필요한 사업비 30여억원을 확보
해 빠르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개발에 착수, 시설물이 모두 완공되면 시설
물의 관리권을 지방자치단체에게 넘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