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5일 집권시 경기도내 전역에서 1시간내에 서울진입이 가능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고 제 2외곽순환고속도로, 수도권 순환철도 건설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조기 확충키로 했다.

또 하남 경전철 건설 사업은 백지화 하는 대신 지하철 5호선 또는 9호선에 연장하는 것과 현재 구리까지인 8호선 전철 노선을 남양주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같은 경기지역 대선 공약을 확정, 도지부에 내려보내 금명간 발표할 방침이다.

'동북아시아의 중심권 경기'라는 주제의 이 공약집은 '국민과의 계약, 변화와 희망을 위한 10대 국가개혁과제와 13개 지역 공약이 소책자 20페이지 분량으로 제작됐다. 한나라당은 또 경기도의 공간구조와 관련, 그동안 서울 중심의 공간구조를 다핵공간구조로 개편, 자족도시 형성을 위한 체계적 도시 개발을 추진키로 했으며 경기남부지역의 교통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평택항 개발을 위해서는 항만 배후부지를 홍콩·싱가포르 같은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 환적 화물의 자유로운 저장과 재분류, 포장, 전시, 판매, 가공이 가능한 국제 종합물류단지로 조성키로 하는 한편 평택~포승(항만)간 산업 철도를 조속히 건설키로 했다.

경기북부지역 개발을 위해서는 고양~분당, 의정부~연천, 남양주~포천등 3개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중앙선·경원선·경춘선 등 전철망도 조기 확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시도지부별로 올라온 지역 현안을 놓고 공약개발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됐으며 금명간 각 시도지부에서 별도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